비트코인(BTC)이 곧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 등은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8만4500달러 기준으로 약 140억 달러에 달하는 17만 개의 비트코인이 최근 3∼6개월 보유 지갑에서 이동했다”며 “이는 시장의 전환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중단기 보유자로 분류된다”면서 “해당 보유자들의 온체인 활동은 과거에도 주요 가격 움직임의 조기 신호로 작용해 왔다. 유사한 패턴은 2021년 강세장과 2022년 붕괴 장 직전에도 관측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중단기 보유자들의 행보는 시장 전환기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면서 “장기 보유자보다는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단기 트레이더보다는 신중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주요 가격 흐름의 분기점에서 반복돼 온 패턴”이라며 “이번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과 주요국 간 통상 갈등이 격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7만5000~8만7000달러 사이에서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보고서에서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과열 조정 국면을 마무리 짓고 있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크립토퀀트는 “1주~1개월 보유 코인 비율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준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해당 지표는 단기 보유자의 활동을 보여주는 대표적 ‘투기성’ 지표로, 과거 2024년 중반 반등 직전과 동일한 범위로 회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분석가 크립토 댄은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 흐름이 구조적으로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즉각적인 상승 전환은 아니더라도 추가 하락보다는 완만한 조정과 횡보 후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