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플랜비(PlanB)가 비트코인(BTC) 고래들이 향후 가격 급등을 위한 결정적 사건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플랜비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비트코인이 지난 8개월간의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촉매제가 다가오고 있으며, 그 시점은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이라며 “많은 대형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기다림은 합리적이다. 왜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를 하겠는가. 몇 주만 기다리면 결과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리스가 갑작스럽게 민주당의 암호화폐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랜비는 “비트코인이 불확실성이 장기화된 후 큰 상승을 기록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미국 대선은 가상자산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첫 선거가 될 전망”이라며 “우선 민주당의 경우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Blue States)의 가상자산 투자자 비중이 높아 기존의 강경한 정책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전체 유권자의 약 20%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자산의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친화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보이고 있다. 민주당도 가상자산이 주요 어젠다로 자리잡은 만큼 타협점을 찾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