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5, 2025
HomeToday비트코인, 결국 7만 달러선 위태…미중 관세전쟁 격화가 악재

비트코인, 결국 7만 달러선 위태…미중 관세전쟁 격화가 악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무너지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8만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자 가격이 급락했다.

앞서 미국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104%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 부과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중국은 관세로 104%를 내고 있다”면서 “104%를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많은 미국 아이템에 100%나 125%를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하루에 20억달러인데 믿어지느냐”면서 “많은 나라들은 우리를 엄청나게 갈취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갈취(ripping off)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에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미중 간 무역 전쟁은 비트코인에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제이컵 킹 웨일와이어 가상자산 분석가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채굴기, 채굴 인프라 등 비트코인 관련 기반 시설이 중국에 다수 위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은 “관세 정책은 시장에 단기적 위험회피 이벤트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채택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완만한 내림세가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