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최근 시세 조정을 받고 있으나, 추세는 여전히 강세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아직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사이클 정점 조건인 ‘소규모 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 활동’도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전 강세 주기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할 때 끝났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감소했으며, 기관 등 대형 시장 참여자들의 보유분은 증가했다”면서 “현재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14만6000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자 대안으로 거론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과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1월 3일 이후 113%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알려져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업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와 비교했을 때 과열된 상태”라면서 “주가 시세 밴드를 도구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분석했을 때, 주식 시세가 가격 밴드 상단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또 보고서는 “개인 블록체인 지갑에 자산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방식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면서 “개인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자산을 장기 보관하려는 투자자들의 경향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비트코인 공급량을 줄여 매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공급 측면에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라면서도 “동시에 수요와 매수세가 증가할 경우 신고가 기록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째 1억3000만원대 위에서 거래되면서 가격 변동성은 2% 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