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 초 약 1만 6천 달러 선에서 머물러있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얼마 전 글로벌 금융 업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왔던 은행권 위기와 관련한 우려가 점차적으로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의 가격이 다시 상승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에만 해도 약 1만 6천 달러 대에서 정체돼있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약 3만 달러를 넘어서기 직전에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전 고점 수준이었던 6만 9천 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비관론자들은 대부분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을 이유로 들며 약 5천 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3월 31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국내 시간) 코인마켓캡 상에서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2만 8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도 1800달러를 회복했는데, 이번 해 초에 약 1100달러대 수준에 머물러있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승률이 약 50%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랠리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에는, 글로벌 은행권에 대한 걱정이 확산됐을 때부터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실리콘밸리뱅크(SVB) 붕괴 등 최근 글로벌 은행권의 유동성에 대한 걱정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글로벌 금융 업계가 큰 혼란에 빠진 것이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 등이 시행한 금리인상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점점 나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위험자산 가운데 하나인 암호화폐 또한 이에 반응하면서 상승 랠리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지 ‘배런스’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해 정책을 추진해왔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등의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케 위축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이 꺾이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