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이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전문가 제임스 반스트라텐은 “최근 미국과 인접 국가들 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 속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흐름은 2017년 강세장을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11월 FTX 붕괴 당시 저점 대비 약 525% 상승했다”면서 “이는 2017년 사이클의 동일한 시점에서의 상승률인 53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또 “비트코인 주기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인 이전 최고가(ATH) 대비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강세장 최고가는 2021년 4월 기록한 약 6만4000달러”라면서 “명목상 최고가는 같은 해 11월에 기록한 6만9000달러지만, 4월 이후 시장 심리가 약해져 주요 매도 신호가 나타난 만큼, 2021년 4월을 실제 주기 정점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라고 설명했다.
반스트라텐은 “현재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전 주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약 2개월 반 동안 9만~10만9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하면서,거래 범위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약세장에 갇힌 움직임을 보이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9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을 낙관하는 견해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다니엘 얀 매트릭스포트 공동 설립자는 최근 X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는 생산성 충격이나 인플레이션 충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곧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시 X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인 비트코인은 모두에게 부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한 자산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사토시라도 지금부터 사라”고 비트코인 구매를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