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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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폭락…5만30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저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3000만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오전 5만6000달러 선에 머물다가 낮부터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세의 원인은 마운트곡스가 지목됐다. 블록체인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운트곡스 소유 추정 지갑에서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이체가 있었다.

마운트곡스는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약 14만1000개의 비트코인(약 90억 달러) 등을 상환할 것이라고 지난달 말 예고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US는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인한 공급 관련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3분기 비트코인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교체설도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 치러진 미국 대선 첫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설에 힘이 실린 것.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 대신 더 강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등장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에선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밖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 속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CNBC는 “연준이 금리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이 2개월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알렸다.

비트코인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8점으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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