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향후 4가지 변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촉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규제 리스크 완화 ▲미국 대통령 선거 ▲블록체인 활용 범위 확대 등 4가지를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변수들을 살펴보면 우선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초저금리는 그해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꼽힌다.
갤럭시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 반감기가 시작됐지만, 대부분 현물 ETF 채택이 엄청난 랠리를 이끌었다”며 “이 이벤트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이제는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변수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리스크 완화다.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붙잡았었으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으로 규제 리스크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가 많이 완화된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진정한 규제의 명확성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비트코인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미국 적자와 부채 추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를 찾기 시작하며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블록체인 활용 범위 확대가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 대상에서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존재로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례로 최근 출시된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같은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