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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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락 계속…4만달러선도 붕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4만달러가 붕괴된 상태로 3만9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차트를 기준으로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4만달러선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지난 11일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4만2000달러대에서 4만9000달러 직전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현물 ETF 상장이 이뤄진 11일 이후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매도세 때문”이라며 “그레이스케일발 GBTC 때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레이스케일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하면서 기관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도 나온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는 24일(현지시간)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찾을 것”이라며 “이런 예측을 근거로 오는 3월 29일 만료되는 행사가 3만5000달러 풋옵션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상하는 전망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전략 헤드 션 패럴은 “그레이스케일 GBTC의 강력한 매도 압력이 곧 가라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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