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HomeToday비트코인 가격 급락…美 금리인하 기대감 ↓

비트코인 가격 급락…美 금리인하 기대감 ↓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2일 오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 6만50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하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밈코인(유행성 코인)인 도그위프햇(WIF)이 14% 이상 폭락하는 등 밈코인도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오는 6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2년 만기부터 30년 만기까지 국채금리가 모두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가격 하락)했다.

또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SM 제조업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제조업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이에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시 매파적 기조로 전환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결국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인하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옵션이 대거 청산된 것도 가격하락에 한몫했다.

코인게코를 토대로 보면 이날 비트코인 롱(매수) 포지션과 숏(매도) 포지션 모두 합쳐 약 5억달러 이상의 옵션이 청산됐다. 이는 현물시장에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9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79·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