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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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약세…연준 매파 기조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하락해 9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가격 하락은 FOMC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매파 기조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FOMC는 19일(현지시각)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고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도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루스 소셜에 “금리를 낮춰야 하고, 이는 다가오는 관세와 맞춰 진행될 것”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제약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긴축 정책을 너무 빠르거나 너무 많이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억제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만약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책 긴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가 길어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과 관련된 정책에 구체적인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가상자산 시장이 긴 횡보세에 진입했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이나 금보다 가격 상승폭이 낮고, 커뮤니티의 투자 심리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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