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3400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별 다른 가격 변화 없이 34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해 2만6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3400만원대 후반에서 3300만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이후 사흘째 3400만원선 인근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횡보세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거란 기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시가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FOCM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0.4%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회사인 오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규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일부 투자자들이 특정 주요 거래소를 포기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립토퀀트는 “SEC의 소송 이후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글로벌과 바이낸스US에서 총 약 14억3000만달러(약 1조8211억원)를 인출했다”면서 “코인베이스는 또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만연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인 유출이 발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5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