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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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약세…뉴욕 증시와 대조적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에 지난 8일 10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한때 10만6000달러선에 육박할 만큼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한때 비트코인은 10만200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뉴욕 증시가 급등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의 대표 격인 나스닥·S&P 등 미국 증권시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5% 급등하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등한 것과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대조적이었다.

이에 대해 코인 전문 매체인 코인 데스크는 “비트코인은 4월 저점 이후 40% 이상 급등하며 미 증시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였기에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것도 비트코인의 약세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만약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기만 해도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4월 CPI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2.4%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4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기만 해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만약 긍정적인 경우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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