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9, 2025
HomeToday비트코인, 美 정치 혼란 속 10만7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美 정치 혼란 속 10만7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LA) 주방위군 투입 명령 등 정치적 긴장에도 큰 동요 없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LA에 주방위군 300여명을 투입했다. 투입된 병력은 79보병여단의 일부 병력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시위가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면서 차량이 불에 타고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 점차 격화되자 내려진 조치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캠프 펜들턴에 주둔 중인 해병대 투입 가능성도 시사한 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해 주목된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US는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움직임을 고점을 점차 높여가는 탄탄한 상승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10만5800달러 수준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향후 10만7000달러 저항선 테스트 가능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반대로 도지코인은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해왔던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겪으면서 도지코인 투자 심리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진단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서 수장을 맡아 정부 지출 삭감을 이끌었으나, 최근에는 DOGE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와 정책 방향성을 두고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양측은 최근 서로를 향한 비방전에 나서며 사실상 관계가 끝났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