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소속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이 “11월 5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비트코인이 전고점인 73,7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73,563 달러까지 도달했지만 사상 최고점 돌파엔 실패했다. 선거 전 포지션 청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며, 선거 결과가 나오더라도 며칠 동안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BTC 옵션 거래량이 늘었으며 상당수 기관들은 11월 말까지 BTC 가격이 8.5만달러를 돌파하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르벨로스의 마켓 공동 창립자 조슈아 림은 “CME BTC 옵션이 대선을 앞두고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 트레이더들은 선거일에 7%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TC 선물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비율도 지난 24시간 0.0153%로 상승,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투자 펀드 QCP캐피탈의 공동 설립자 다리우스 시트가 “다음주 누가 미 대선에서 이길지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그보다는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것이 더 중요한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투자 수단이 됐음을 의미한다. 블랙록은 암호화폐를 주류화시킨 장본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