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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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 인상에도 보합세…투심 ‘중립’


비트코인(BTC)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별 다른 반응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만큼 인상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포인트 올렸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예상이 퍼지고 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분위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6월 3.0%까지 떨어지는 등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9월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도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견된대로 인상하면서 서서히 올랐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그때가 되서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3% 올랐으며, S&P500지수는 0.02%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12%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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