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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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무너졌다…11만 달러 아래로 후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 시장과 금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데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안전 자산인 금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포지션 청산까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의 낙폭이 커졌다. 코인글라스 통계를 보면 지난 22일 하루 동안 16억8000만달러(약 2조3708억원) 규모가 청산됐다. 특히 이 중 16억달러(약 2조2579억원)가 롱 포지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간밤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신청 건수가 가장 낮았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용 지표 개선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도 비트코인을 향한 낙관적인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기업과 ETF(상장지수펀드)의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까지 10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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