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제외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BTC를 보유 중인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더 많은 BTC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을 통해 BTC 보유량을 늘리는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먼저 채권시장을 살펴보고 있으며, 우선주 발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2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20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레버리지 투자 전략 덕분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30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거의 모든 미국 주요 주식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마이클 세일러 MSTR 설립자가 X를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420억 달러(=57조 8,97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210억 달러 규모의 ATM 주식과 2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증권이 포함되는데, 그는 이를 ’21/21 플랜’으로 부른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억 1,6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억 2,150만 달러보다 4.4% 낮은 수치로, 주당 순이익(EPS) 역시 -1.56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02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같은 날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3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8.96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6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자, 전날 기록된 역대 세 번째 순유입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블랙록 IBIT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8.75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밖에 피델리티 FBTC(1,260만 달러), 아크21쉐어스 ARKB(720만 달러), 인베스코 BTCO(720만 달러), 발키리 BRRR(610만 달러), 반에크 HODL(41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 미니 트러스트(800만 달러) 등에도 각각 순유입이 나타났다.
이날 유일하게 순유출이 나타난 곳은 비트와이즈 BITB(-2,390만 달러) 뿐이었으며, 나머지 ETF에서의 유출입 기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