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29,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가 진단이 나왔다. 암호화폐 대장주 BTC는 한 달 넘게 $29,000~$31,500 사이의 좁은 박스권 내 머물고 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발표가 나온 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금리 인상 결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업체 BTCM의 양 유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고, 전반적인 금리 인상이 덜 공격적으로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연준은 충분히 신중하며 현재의 높은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면서, “향후 결정은 경제 데이터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기대치 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고무적이며 “암호화폐를 포함 신흥 자산을 이미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제 다음 방향으로 움직일 새로운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규제 관련 이슈나 은행 위기 같은 소식이 다음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9월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도, “또한 회의결과에 따라 금리 안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해서 강조해 왔듯, 우리는 회의마다 신중하게 평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