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블록 보도에서 인용된 ETC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시장 노출은 2020년 10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ETC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암호화폐 헤지 펀드는 최근 비트코인에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 20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시장 노출도를 0.37로 줄였는데, 이는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드라고쉬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산업은 ‘방향성과 시장 중립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출 감소의 주요 요인을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벤치마크로써 비트코인에 대한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총 순 장기 노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헤지펀드 노출 감소, 암호화폐 ETP 유출과 일치
드라고쉬는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노출 감소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상품(ETP)의 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포지셔닝은 일반적으로 ‘매우 순환적’이므로, 전체적으로 시장 타이밍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다시 랠리를 시작하면 그들은 강제로 시장에 돌아올 수 있으며, 이는 다가올 상승세를 위한 중요한 *드라이 파우더다.”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투자 목적으로 모금됐지만, 실제 투자 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자금
한편, 기사작성 시점 기준 시총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OKX 선물 마켓에서 BTC/USDT 거래페어 기준 전일 대비 0.92%로 소폭 상승한 6만52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