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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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1년째 약세에도 투자자 관심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1년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 관심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11월30일까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정확한 관심도를 알기위해 ‘뉴스’ 채널의 언론 기사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정보량은 올해 11월 기준 18만9320건으로 지난해 12월(18만7839건)과 비교했을 때 늘어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해 12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11월에는 최고점에 비해선 4분의 1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포스팅 수는 계속해서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관심도 추세는 소폭이나마 우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거래량과 관심도가 동반 하락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별로 살피면 비트코인 정보량은 올해 1월 18만9386건, 2월 15만4545건, 3월 15만3371건으로 점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5월과 6월 20만건을 돌파했고, 이후 점진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11월에 다시 19만건에 근접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일반의 관심도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되레 늘어난 것이다.

이더리움 정보량 역시 지난해 12월 7만4887건을 기록한 뒤 올 초반 감소했으나, 9월 이후에는 지난해 이더리움이 고공행진할 때와 비슷했다. 추세선을 그어보면 소폭 우상향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떨어졌어도 투자자들은 관심을 전혀 놓지 않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된다 해도 지하경제 흡수를 위해 가상자산이 필요한 만큼 이르면 내년에 급반등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돼 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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