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으로 비트코인(BTC)의 4년 주기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 코인게이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건 CIO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이 비트코인의 4년 주기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러한 행정명령으로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기업 및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으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강세장이 3년, 조정장이 1년 지속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하지만 호건 CIO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정명령이 이러한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건 CIO는 “규제 명확성과 기관 투자 확대가 결합되면서 기존 시장 사이클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자본과 채권을 조달하고, 비트코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등 과열 조짐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이면 비트코인의 4년 주기가 유지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의 전략적 디지털자산 준비금 검토를 위한 TF를 설립하면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5년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ETF 자금 유입과 기업 및 정부의 비트코인 매수 증가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2023년부터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며, 2024년 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고 짚었다.
또 “기관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가상자산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설정하면서, 은행, 자산운용사,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호건 CIO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비트코인의 4년 주기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겠지만, 시장 조정이 덜 심각하고 더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4년 주기가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과거보다 짧고 얇은 하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