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니어 프로토콜(NEAR)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니어 프로토콜 기반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등록 서류(S-1)를 제출했다.
이로써 비트와이즈는 지난달 델라웨어에서 ETF 관련 사전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제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S-1은 일반적으로 SEC에 정식 ETF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필수적인 첫 단계로 알려져 있다.
비트와이즈 니어 ETF는 투자자들이 실제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전통 증권 계좌를 통해 니어 프로토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상품은 현재 운용 중인 비트와이즈 현물 비트코인 ETF ‘BITB’와 유사한 구조다. BITB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1억2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1개 ETF 중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는 등록 서류를 통해 “해당 ETF는 니어 토큰의 실시간 가격을 추종하되, 관리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한 가격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TF의 수탁 은행으로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지정됐다. 다만 펀드 운용 수수료율, 상장 티커, 상장 예정 거래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니어는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자 친화적인 인프라와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기반의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비트와이즈를 비롯해 다수 암호화폐 운용사들은 최근 몇달 간 ETF 신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이런 가운데 SEC는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기반 현물 ETF의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했다. 최근 취임한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이 친가상자산 성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SEC는 ETF 승인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