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는 테더의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T를 상장 폐지함으로써 유럽의 암호화폐 자산 규제(MiCA)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스탬프는 2021년 11월에 EURT를 상장한 최초의 거래소 중 하나였지만, 6월 26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제 6월 말 까지 EURT를 상장 폐지 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 측은 이번 상장 폐지가 6월 30일에 발효되는 ‘미카(MiCA)법’을 준수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 출시된 유로화 기반 EURT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T를 운영하는 회사인 테더가 발행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EURT의 시가총액은 USDT보다 상당히 작은 약 3,3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2022년 2월에 약 2억 3,6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이후로는 시가총액 면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비트스탬프, 유럽에서 통일된 암호화폐 규제를 옹호하다.
비트스탬프의 영국 전무이사 제임스 설리번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유럽연합 전역에서 암호화폐 규정을 통일하려는 MiCA의 사명을 지지한다.
설리번은 “우리는 소비자를 보호하면서도 자산 클래스로서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성숙을 허용하는 규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옹호해 왔다”며, “규정 준수와 보안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우리가 이러한 환영할 만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강력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스탬프의 최신 스테이블코인 제한은 유로화로 표시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유로화로 표시되지 않고 이미 거래소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MiCA 규정에는 해당하지 않는 전자 화폐 토큰(EMT)은 상장 폐지되지 않을 것 이다.”
다만 이러한 토큰의 이용 가능성은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정 제품”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