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미국에 거주하는 고객에 대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중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비트스탬프의 미국 지사 CEO이자 글로벌 최고커머셜책임자(CCO)인 바비 자고타는 “고객들은 2023년 9월 25일까지 약속된 보상을 계속 받을 것이며, 그 이후로는 ETH 스테이킹 서비스가 중단된다. 보상은 원금과 함께 사용자의 메인 비트스탬프 계정 잔액에 귀속될 것”이라면서, “사용자의 잔액에 반영되기 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스탬프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든 스테이킹 보상에 대해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플랫폼 내 ETH를 스테이킹하는 데 대한 월간 보상률은 4.50%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미국은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비트스탬프 내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
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에서 이뤄진 최근 법적 규제 발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초, 비트스탬프는 미국 고객을 상대로 한 7개 알트코인에 대한 거래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7종 알트코인은 엑시 인피니티(AXS), 칠리즈(CHZ), 디센트럴랜드(MANA), 폴리곤(MATIC), 니어(NEAR), 샌드박스(SAND) 그리고 솔라나(SOL) 등이다.
한편, 비트스탬프가 해당 암호화폐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 또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7종 알트코인을 모두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