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HomeToday비트고, IPO 추진…S-1 신고서 제출

비트고, IPO 추진…S-1 신고서 제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비트고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2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공개 S-1 등록서를 제출하고 NYSE에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S-1 신고서는 SEC에 제출하는 IPO 등록 서류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현황, 위험 요인, 지배 구조 등이 담겨있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비트고는 2025년 상반기 41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1억2000만 달러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순이익은 1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09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이는 운영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4년 전체 기준으로 비트코는 30억8000만 달러 매출과 1억566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5410만 달러가 보통주 주주에게 귀속됐다.

플랫폼 예치 자산(AoP)은 90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등 다섯 개 주요 암호화폐에 80% 가량 집중돼 있다. 6월말 기준 구성비중을 살펴보면 비트코인(48.5%), 수이(20.1%), 솔라나(5.7%), 리플(3.9%), 이더리움(3.0%) 등 순이다.

비트고는 6월 말 기준 약 903억달러 규모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국에 걸쳐 4600개 이상의 고객사와 110만명 규모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현재 1400개 이상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며, 암호화폐 기업, 금융기관, 정부 및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고는 이번 상장에서 이중의결권 구조를 도입한다. 클래스 B 주주는 주당 15표의 의결권을 갖는 반면, 클래스 A 주주는 주당 1표만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크 벨시가 상장 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비트고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개발 ▲인수합병 ▲주식 기반 보상 ▲시장 인지도 제고 및 재무 유연성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비트고는 이미 지난 7월 SEC에 비공식적으로 IPO 서류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8월 1억 달러(약 139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약 17억5000만 달러(약 2조 4482억 원)로 평가받았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