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집행 조치의 대상이 된 솔라나(Solana)와 같은 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동정을 표했다.
30일(현지시간) 패러다임의 공동 설립자 매트 황이 ‘미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적 접근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부테린은 “솔라나와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이런 식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그들(SEC)은 그럴 자격이 없으며, 이더리움이 다른 모든 블록체인들의 좌절을 통해 결국 ‘승리’하게 된다면 이는 영예로운 승리 방법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볼 때 아마 승리한 것도 아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달 초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바이낸스US를 제소하면서, 이들 플랫폼이 모두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되는 토큰 거래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솔라나(SOL)를 비롯해 폴리곤(MATIC), 에이다(ADA), 알고랜드(ALGO)를 포함 12개 이상의 토큰을 유가증권으로 명명하면서, 모두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진정한 경쟁은 다른 블록체인이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스스로를 부과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중앙 집중식 세계”라며, “현 상황에서 모든 명예로운 프로젝트가 공정한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EC가 SOL을 증권으로 선언한 것에 대해 솔라나 재단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법적 명확성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또 폴리곤 랩스 측은 “미국 외부에서 개발되고 미국 외부에 배포되었으며, 오늘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