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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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월드코인’ 4가지 리스크 지적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Vitalik Buterin)가 오픈AI CEO 샘 알트만의 월드코인(Worldcoin, WDL)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부테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월드코인을 소개하면서 프라이버시, 접근성, 중앙화, 보안 등 4가지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월드코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설립자 샘 알트먼이 설계에 참여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홍채를 스캔해 신원을 증명한 사람들에게 보조금 개념으로 코인을 제공한다.

먼저 부테린은 “홍채 스캔이 상당한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이 시스템은 해시된 홍채 스캔을 저장하고 암호화 기술로 사용자 신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신원 정보가 잘못 사용되거나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른 사람이 홍채를 스캔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사용자가 월드 ID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홍채 스캔이 더 많은 개인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들이 홍채 인식 기구인 ‘오브’에 직접 홍채 스캔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접근성의 한계도 있다”면서 “‘오브’ 디바이스를 손에 넣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월드 ID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오브가 올바르게 구성되었는지, 백도어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월드코인 재단은 시스템에 백도어를 삽입해 임의로 많은 가짜 인간 신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코인에는 중앙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월드코인 오브 하드웨어 장치 구조의 무결성을 검증할 수 없다”며 “소프트웨어 레이어가 탈중앙화되어 있다고 해도 월드코인 재단이 백도어를 삽입해 가짜 인간성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코인이 하드웨어에 특정 조치를 취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기존 신원 확인 체계보다 우수하다”면서도 “특수 하두에어 시스템은 중앙 집중화 문제가 훨씬 더 크다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사용자의 휴대폰이 해킹당할 수 있고, 홍채 스캔 정보를 강제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전화 해킹, 다른 사람 홍채 스캔 강요, 신분증 판매 또는 대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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