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 체인에는 진심 어린 훌륭한 개발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전히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이 개발자 커뮤니티에 몸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 기회주의자들이 씻겨 나간 것은 솔라나 체인의 미래를 밝힌다”면서 “(솔라나 체인의)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기가 어렵지만 나는 솔라나가 다시 번성할 공정한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격히 몰락세를 보이고 있는 솔라나는 FTX 사태의 피해자 중 하나로 꼽힌다.
솔라나가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투자를 받는 등 FTX 측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온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라메다리서치를 비롯한 FTX 그룹이 파산하면서 이런 점이 역풍으로 작용했다.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이 FTX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받기도 했다.
또 솔라나는 대표 NFT 프로젝트였던 디갓과 y00ts가 각각 이더리움, 폴리곤으로 블록체인을 이관한다는 소식에도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
솔라나 최대 NFT 거래소 매직에덴에 따르면 디갓과 y00ts 거래량은 전체 70%에 달한다.
두 프로젝트는 솔라나가 FTX 후원 아래 급성장했다가 몰락한만큼 체인 이전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비탈릭 부테린의 이 같은 언급은 시장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솔라나의 몰락에도 비탈릭은 비난이 아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긍정적인 미래를 점치고 있다.
‘돈 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투자 펀드 아크 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책임자인 크리스 버니스케는 “최근 사태에도 여전히 솔라나를 지지한다”면서 “사람들은 솔라나를 10달러 미만에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생태계 측면으로 봤을 때도 솔라나 생태계의 디앱 개발자는 프론트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솔라나 팀은 커뮤니티를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윤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