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25일(현지시각) 크립토슬레이트,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즈 등에 따르면 알프레드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비자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켈리 CEO는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지불 수단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결제 부문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CBDC과 관련해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제 생태계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다수의 암호화페 관련 펀드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명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며 암호화폐 산업에서 역할을 확장하겠다”면서 “현재까지 업계 실패와 관련해 발생한 손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암호화폐 부문을 뒤흔든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 등 대형 사고는 비자 대차대조표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비자의 자체 결제 시스템과 결제 시장 전반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비자가 가진 브랜드 신뢰를 지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비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등을 결제 혁신을 위한 잠재 기술로 보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약하고 암호화폐 결제액의 일부를 적립 혜택으로 돌려주는 체크카드를 출시해왔다.
비자는 FTX,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코인줌 등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 50개사와 제휴를 맺고 전 세계 약 7000만개 가맹점에서 비자 카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변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 세탁소, 식료품점 등의 가맹점들은 암호화폐를 직접 취급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암호화폐 연계 결제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비자는 사내 암호화폐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을 고용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자는 내부 암호화폐 재능을 지속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학부생이 암호화폐 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