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美 뉴저지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블록파이가 파산 비용 마련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했으며, 법원의 보호를 받는 기간 동안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록파이는 “2.39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각했다”며, “파산 신청 전 250명의 직원에게 감원 계획을 전했다. 전직원의 3분의 2를 해고하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소재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보도자료를 통해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와 얽힌 채무관계는 약 2,000만 달러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실버게이트는 “블록파이는 실버게이트의 비트코인 담보 SEN 레버리지 대출의 커스터디 업체가 아니다”며 “현재까지 이에 따른 손실은 0이며, 강제 청산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실버게이트는 블록파이에 투자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블록파이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챕터11 파산 신청을 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가 며칠 전 미국 뉴저지 법원에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최고경영자(CEO)의 로빈후드 주식 5.75억 달러 상당을 압류해 달라는 취지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FT가 언급한 이날 법원에 접수된 해당 소장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SBF 소유 기업 ‘이머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스’가 로빈후드에 갖고 있는 7.6%의 지분을 압류하고 블록파이에 담보물을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록파이는 챕터11 파산 신청 자료를 통해 “SBF에 대한 익스포저가 파산까지 치닫은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알라메다 리서치는 11월 초 약 6억 8,000만 달러의 담보 대출 상환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