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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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파이, 사기 저지른 FTX・3AC 상환 자격 없어

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플랫폼에 대해 수억 달러의 회수를 시도하고 있는 (지난해 파산한) FTX와 쓰리애로우캐피탈(3AC)에 대한 법적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블록파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저지 파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FTX 측 채권자들은 블록파이에서 빌린 50억 달러를 남용한 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블록파이 채권자들이 이들의 뒤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류에는 “FTX는 FTX 사기의 최종 피해자인 블록파이 고객 및 기타 합법적 채권자의 직접적인 비용으로 인해 블록파이 자산에 대해 제기된 50억 달러 이상의 청구 자금에 대한 회수를 추구하고 있다”며, “블록파이 자산의 실질 채권자에 대한 추가 불의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은 ‘*부정한 손의 원칙’에 따라 FTX의 청구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부정한 손 원칙 (Doctrine of unclean hands) : 원고가 현재 주장하는 권리를 획득하는데 부정한수단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양심, 선의 또는 다른 형평법상의 원칙들을 위반했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구제를 청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영미 형평법상의 원칙.

또한 FTX는 대출 계약에 따라 블록파이의 지분을 매입한 것 외에도, 2022년 6월 블록파이에 4억 달러를 제공했다고 서류에 명시되어 있는데, 이를 두고 블록파이는 이것이 ‘표준 대출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뤄진 대출은 시장 이자율 보다 훨씬 낮은 무담보 5년 계약이었으며,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상환 기한이 정해지지 않는 조건’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블록파이는 ‘FTX의 투자’를 블록파이 채권자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도박”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FTX의 사기 행위로 인해 FTX의 베팅이 실패한 것 때문에, 블록파이의 채권자가 이에 대한 자금을 환불할 책임은 없다.”

한편, 추정에 따르면 현재 블록파이는 3대 채권자에게 10억 달러,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3AC에 2억 2천만 달러를 포함 10만명이 넘는 채권자에게 최대 10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록파이는 3AC가 빌린 돈으로 사기를 저질렀기 때문에, 동사 역시 잠재적 상환을 받을 자격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록파이는 FTX, 3AC 및 기타 회사와의 소송으로 인해 최대 1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채권자가 갚아야 할 금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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