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디널스’의 흥행으로 비트코인(BTC)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는 최근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총 9가지로 구성된 2024년 해시드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최근 비트코인 오디널스와 ‘BRC-20’의 흥행에 힘입어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다시금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S, 1억분의 1BTC)에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기록(Inscription)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구현한 프로토콜이다.
원래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는 NFT를 발행할 수 없지만, 지난 1월 오디널스 프로토콜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러한 특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오디널스의 큰 흥행으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치솟기도 했다.
BRC-20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체 가능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 발행 표준이다.
해시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데이터를 새겨넣고, 대체 가능한 토큰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은 2020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초기 붐을 연상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 자산이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되는 ‘RWA'(Real World Asset, 실물자산 토큰화)도 부상하는 투자 전략으로 꼽혔다.
RWA를 활용하면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이전할 수 있고,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해시드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블록체인 밖에만 존재했던 자산들이 토큰화될 것”이라며 “RWA 관련 사업자들은 규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고, 웹2 기업과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짚었다.
블록체인 기술과 다른 분야 간 결합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특히 크리에이터 경제 및 지식재산권(IP)과 블록체인 간 접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졌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IP 소유자를 추적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에게도 수익이 투명하게 배분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챗지피티(Chat GPT)’의 등장으로 더욱 상용화된 인공지능(AI) 분야와 블록체인 간 결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는 등의 전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