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이 인력을 30%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난센의 알렉스 스바네빅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센 팀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극도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전했다.
스바네빅 CEO는 난센의 이번 인력 감축과 관련해 두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했다. 첫 째, 운영 초기 몇 년 동안 회사의 급속한 확장으로 “난센의 일부 조직은 진정한 회사의 핵심 전략이 아닌 표면적 영역을 차지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정리 해고의 두 번째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의 잔인했던 2022년 한 해”를 언급했다. 그 결과 기업 및 기관 고객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비용 기반은 현재 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스바네빅은 “회사가 수년간의 활주로를 달릴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리 해고된 직원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의 대량 정리 해고는 최근 몇 달 동안 상당히 둔화된 추세긴 하지만, 현재도 여전히 암호화폐 산업의 난제로 남아있다.
지난 1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인력의 20% 감축을 발표했는데 무려 950명의 인원을 감축하게 됐으며, 이는 아직도 진행중인 암호화폐 겨울 동안 회사 운영 비용의 25% 상당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연초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 회사 인 DCG(Digital Currency Group)가 소유한 회사들의 경우에도 지난해 발생한 FTX 붕괴 사태로 암호화폐 겨울이 더욱 혹독해진 탓에 5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