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설립 5년 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15일 DSRV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62% 성장한 매출 1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하며 설립 5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SRV는 70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5년간 무사고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간이 회원사로 있는 EEA(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의 현재 유일한 한국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밸리데이터(Validator) 사업은 전세계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 운용 자산 기준 국내 1위다. 전세계 기준으로 9위며 4조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DSRV의 밸리데이터 사업은 고객사들에게 연 4~5%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DSRV는 커스터디, 결제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전세계 금융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DSRV의 기술력이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기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대비 수십 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수수료와 뛰어난 보안성이 지역화폐 및 간편결제 시장 등에도 주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RV는 올해 기존 밸리데이터 사업과 커스터디, 결제 등 신사업 등 시너지를 토대로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드(Seed) 및 시리즈A에서 네이버, KB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지윤 DSRV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상점 결제, 국경간 송금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정부, 기업 등과 만나며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속 투자해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