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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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SEC에 두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안 제출


세계 1위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정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S-1)를 수정제출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한 것은 지난 11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수정된 신청서는 이례적인 가격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신탁 관리기관이 담당할 작업,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준수 문구, PwC 감사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블랙록은 신청서에서 “운용사와 신탁은 철저한 신원인증을 보장하기 위해 심사 과정에 고용된 승인 참여자, 마켓메이커, 프라임브로커, 비트코인 수탁업체 등 알려진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와만 작업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블랙록의 움직임을 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 애널리스트는 이날 X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마구 쏟아질 것”이라며 “바퀴는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다. SEC와 ETF 발행사 모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서류 제출은 양측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SEC는 내년 1월부터 4월 안에 블랙록의 신청을 포함해 현재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10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시장은 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ETF를 반려한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다는 점, 지난 8월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이 위법이라고 판결한 점 등을 근거로 내년 1월 초 SEC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EC가 현물 ETF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주 비트코인은 랠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가격이 12.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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