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가 X를 통해 “30년간 미국에 출시된 5,535개 ETF들의 출시 1개월 후 자산 순위를 매겨본 결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와 피델리티 FBTC가 30억 달러 이상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크인베스트 ARKB와 비트와이즈 BITB도 25위 안에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도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자산 순유출이 기록됐지만 이는 20억 달러 수준이었다”며, “게다가 BTC 현물 ETF는 아직 여러 주요 플랫폼에서 승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한 손을 등 뒤로 묶은 페널티를 안은 채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또 다른 X 게시글에서 “일반적으로 신생 ETF가 기존 ETF 1위를 넘어서는 데는 5~10년이 걸린다”며, “블랙록 IBIT는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GBTC와 프로쉐어스 BTC 선물 ETF(BITO)의 거래량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격차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 BTC 현물 ETF 20거래일 차에 IBIT는 4.78억 달러(=6,374억 1,300만원) 상당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체 BTC 현물 ETF 중 거래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