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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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BTC 현물 ETF 인기1위 vs GBTC, 높은 수수료로 자금유출 지속

18일(현지시간) JP모건이 보고서를 발표해 GBTC에서 최대 100억 달러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1월 11일(현지시간) 이후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15억 달러(=2조 55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유출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적인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GBTC가 유동성 우위를 잃게 되면 훨씬 더 많은 자산이 GBTC에서 유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50-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1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이유가 무엇이든, 이러한 유출세는 그레이스케일에 수수료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거래앱 로빈후드에서 지원하는 BTC 현물 ETF 11종 가운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로빈후드의 스티브 쿼크 최고브로커리지책임자(CBO)는 “고객들은 포트폴리오에 담을 가장 저렴한 상품을 찾는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높은 수수료로 인해 자금 유출을 겪고 있는 반면 다른 상품들은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BTC 현물 ETF를 매수하기 위해 우리 고객 중 33%가 일부 보유 자산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체 BTC 현물 ETF 거래량 중 90% 이상을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 상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자신의 X를 통해 “출시 5일째 BTC 현물 ETF 10종(GBTC 제외)의 거래량이 전날 대비 34%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거래량은 24% 감소한 10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 ETF는 거래 시작 후 거래량이 꾸준한 감소하며, 증가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GBTC를 제외한 다른 BTC 현물 ETF 상품 거래량이 증가세로 전환한 점은 좋은 징조”라면서, “GBTC도 보합세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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