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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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투자자문사들, 아직 비트코인 ETF 투자에 신중”


투자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사마라 코헨 ETF 및 지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서밋에서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됐지만, 금융 자문가들은 이를 채택하는데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ETF 구매의 약 80%는 자기 주도적 투자자들로부터 이뤄지고 있다”면서 “헤지펀드와 증권사도 매수자이긴 하지만, 등록 투자자문사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등록 투자자문사들은 현물 ETF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고객의 신탁 관리인이기 때문이며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설문을 통해 투자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를 살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가격 변동성과 아직 ETF 초기 단계라 뚜렷한 실적을 쌓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제 준수와 사기 및 스캔들에 대한 암호화폐 평판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코헨 CIO는 “지금은 (자문사들이) 데이터와 위험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투자자의 위험 허용 범위와 유동성 수요를 고려할 때 어떤 종류의 배분이 적절한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자문이란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암호화폐와 전통금융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 상품은 두개의 서로 다른 생태계에서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ETF 출시 전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하기엔 기존 암호화폐 진입로가 불충분했다”면서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는 현물 ETF 상품이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 로웨 프라이스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블루 마셀라리 역시 “이것(현물 ETF)은 패러다임의 변화다. 투자자들이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면서 “사람들이 먼저 시험해보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우선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액으로 간주되는 1%만 할당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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