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 회사인 시큐리티즈(Securitize)와 함께 토큰화된 사모펀드를 출시한다.
이날 블랙록은 미국달러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와 관련하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양식 D(면제 증권 공모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에 따르면, 이 공동 투자 펀드는 외부 투자자가 최소 10만 달러(=1억 3,410만 원)를 납입해야 한다.
또 펀드의 예상 판매 수수료는 52만 5,000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해당 상품에 대한 출시 날짜는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규제 친화적 디지털 자산 플랫폼 시큐리티즈 마켓이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특히 이더스캔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라는 토큰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100개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보유자는 한 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 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승인이 이뤄진 후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는 155억 달러의 누적 운용 자산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현물 비트코인 ETF로 등극했다.
블랙록이 현재 운용 중인 자산은 9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