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의 첫 번째 토큰화 자산 펀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BUIDL은 이날 기준 2억 4,500만 달러의 예치금을 모금한 상태다.
또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BUIDL은 강력한 초기 성과로 3억 6천만 달러의 예치금을 보유한 프랭클린 템플턴의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FOBXX)에 이어 동종 펀드 순위 2위에 랭크됐다.
블랙록은 암호화폐의 실물자산 토큰화(RWA) 붐에서 가장 최근 주목 받고있는 기업으로, 앞서 디지털 자산 회사를 비롯 HSBC, JP모건, 씨티그룹과 같은 글로벌 은행들은 더 빠른 결제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써 채권, 신용, 금, 다이아몬드와 같은 전통 금융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법 모색에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미국 국채의 경우,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떠나지 않고도 온체인 상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저위험 투자 수단으로써 토큰화 노력의 상징이 됐다. 토큰화된 국채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급성장하여 2023년 초 1억 달러 수준이던 규모에서 9배 가량 커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자산 매니저 21쉐어스의 애널리스트 탐 완은 “BUIDL의 성장으로 조만간 1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된 미국 국채 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증권화를 통해 생성된 블랙록의 BUIDL 토큰은 미국 재무부 채권 및 레포 계약을 보유한 펀드에 대한 투자를 상징한다.
가격은 1달러에 고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는 해당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지불한 기초 자산에서 수익을 얻는다. 다만 해당 펀드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 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