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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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추가 신청


세계 최대 자사운용사 블랙록이 자사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 등에 따르면 블랙록이 자사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신청했다.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와 관련해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ETHA)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기존 조항의 스테이킹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제공자를 통해 이더리움을 예치할 수 있도록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해당 신청서가 승인되면 블랙록 ETF는 스테이킹 보상을 수령해 투자자에게 배분할 수 있게 된다.

블랙록의 이번 조치는 ETF 투자자들이 단순한 가격 노출을 넘어,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이번 방안이 승인되면 이더리움의 제도권 수요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 모멘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SEC는 스테이킹 계약이 투자 계약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해 이더리움 ETF는 스테이킹 기능 없이 출시됐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새로운 SEC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스테이킹 포함 상품에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REX-오스프리 솔라나 스테이킹 ETF를 승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 상품의 최종 마감 기한은 2026년 4월이지만, 승인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2025년 4분기 내 허용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블랙록 외에도 피델리티(Fidelity), 21셰어스(21Shares),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운용사들이 유사한 스테이킹 ETF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블랙록의 이더리움 신탁은 지난해 7월 다른 현물 이더리움 ETF와 함께 승인됐다. ETHA는 관리 자산 기준으로 가장 큰 이더리움 ETF로, 17일 기준 총 보유 자산이 79억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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