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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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유럽서 비트코인 ETP 출시…암호화폐 사업 확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블랙록이 유럽 시장에 비트코인 ETP 상품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P(iShares Bitcoin ETP)’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독일 엑스트라(Xetra), 프랑스·네덜란드 유로넥스트 파리·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각각 ‘IB1T’, ‘BTCN’이라는 거래 티커로 상장됐다.

블랙록은 이 상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10베이시스포인트(=0.1%)의 운용 보수를 면제해 올해 연말까지 ETF 비용을 0.15%까지 낮춘다.

유럽 최대의 암호화폐 ETP로 13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코인셰어즈 인터내셔널은 0.25%의 운용 보수를 부과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이 펀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실제 보관하게 된다.

블랙록 유럽·중동 ETF 상품 총괄 마누엘라 스페란데오는 “이 상품은 개인 투자자의 수요와 전문 기관의 진입이 맞물린 전환점”이라며 “소매 투자자의 기존 수요에 더해 기관 투자자들까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블랙록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ETP 상품을 선보이며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확장하게 됐다.

블랙록은 현재 미국에서 최대 규모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를 제공하고 있다. IBIT는 블룸버그 집계 기준 12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유럽에 상장하는 이 ETF를 통해 블랙록은 북미외 지역에 진출한 첫 사례로 북미 시장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크립토 투자사 알고즈 의 전략 및 수익 책임자 스티븐 운드케는 “이번 출시가 미국 시장과 동일한 영향을 유럽에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미국보다 규제된 자산 운용사를 통한 투자 상품이 더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면서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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