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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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현금 상환 허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를 준비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현금 상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SEC의 규정에 맞춰 비트코인 ETF에 현금 상환 규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블랙록이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는 비트코인 ETF의 현금 상환을 허용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에는 비트코인 ETF 상환을 요청한 투자자는 비트코인으로 상환받을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블랙록 입장에서 펀드 상환 요청이 많아지면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를 해야 한다.

이에 SEC는 앞서 블랙록과 피델리티 관계자들을 만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환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EC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위즈덤트리, 아크인베스트, 21셰어즈 등 자산운용사 10여 곳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아직 어느 곳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내년 1월쯤 현물 ETF의 승인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단독으로 상품 출시가 승인되면 가장 먼저 ETF를 출시하는 기업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33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에 승인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블랙록이 내년 1월10일 마감일을 앞두고 현금 정산 방식으로 수정된 버전을 제출했다. 해당 버전으로 수정한 것은 3주 내 ETF를 승인받겠다는 블랙록의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블랙록이 아크21쉐어나 위즈덤트리 등 다른 비트코인 ETF 신청 운용사들보다 먼저 SEC 규정에 맞춰 현금 상환을 허용함으로써 가장 먼저 SEC 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세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SEC가 현물 상품 출시에 필요한 승인을 내릴 준비가 되면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옹호해 왔다. 현물 ETF 상품은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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