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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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전체 ETF 유입 자금 순위 5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전체 ETF 유입 자금 순위 중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레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지난 지난 5일 31억9000만 달러(약 4조2366억원)의 순유입을 달성하며, 올해 거래된 ETF 중 유입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이셰어즈코어 S&P500 ETF이며, 2위는 뱅가드 500 인덱스펀드 ETF다. 해당 상품에는 올해 들어 각각 130억달러, 111억달러가 유입됐다.

IBIT의 유입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3109개 중 상위 0.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세계 약 1만 개의 ETF와 비교하면 상위 0.02% 안에 든다.

특히 IBIT는 다른 ETF 상품과 비교했을 때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순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은 지난달 10일부터 거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른 ETF 상품들은 올초부터 거래를 계속해왔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IBIT가 다른 상품들과 같이 새해 첫날부터 거래됐더라면 더욱 많은 순유입액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네이트 제라스 ETF스토어 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체 ETF 유입 순위에 드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나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머지않아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 목록 1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여타 현물 ETF 상품과는 달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는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는데,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현저히 낮아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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