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13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가에서 국채에 대한 콜옵션 매수의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해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순간적인 대세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앙은행들이 물가 조정을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위험 속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나도 금리를 다시 재빨리 낮출 여유가 없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블랙록 측은 금리가 예상한 것보다더 훨씬 오랫동안 고공행진할 수도 있으며, 이에 투자자들은 위험 보상을 위한 더 높은 수익률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정반대로 조정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블랙록의 ‘필립 힌데브랜드’ 부회장은 “새로운 체제에서 장기 국채의 비중은 축소하게 될 것”고 전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도 중앙은행들이 재빨리 금리 인하를 적용해 구세주로 나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낮추도록 침체를 유도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경기 침체를 유도하여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부채 비중이 최근 역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은 통화 정책에 힘을 들이고 있다”고 전하며 “투자자들은 채권 보유에 더 높은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랙록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을 선호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한 내용에 의하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블루벨 캐피털 파트너스’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가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으나, 위선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블루벨은 “래리 핑크 CEO는 무리하게 ESG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보여줬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