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크립토 슬레이트의 보도에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와 FBTC는 50거래 일 만에 두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펀드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등극했다.
IBIT와 FBTC는 1월 11일 출시되어 꾸준히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으로 뉴욕증시에서 전체 ETF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는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평가된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420개에 달하는 블랙록의 대규모 ETF 상품 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IBIT는 올해 지금까지 블랙록 순유입 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태인데, 블랙록이 제공하는 다른 모든 ETF 상품들의 두 배에 달하는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FBTC 역시 피델리티 연간 순유입 자금의 70%를 차지하며, 동사의 다른 어떤 ETF보다 5배 많은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은 수치는 BTC 현물 ETF가 투자자 자본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두 현물 비트코인 ETF가 49일 연속으로 현금 유입을 이어가며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는데, 이는 ETF 시장에서 매우 보기 드문 특별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100일 이상 연속 유입된 $COWZ와 $CALF, 그리고 $SDVY ETF 상품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한다.
한편, 지금까지 IBIT와 FBTC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BTC 현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ETF 시장에서 이 두 펀드와 같이 출시된 후 비슷한 연속 자금 유입을 달성한 ETF는 현재 30개에 불과하며, 이 같은 꾸준한 (유입)성과는 미국 증시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