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시총 1위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등 10개의 다른 신청과 함께 지난 1월 10일에 승인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거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대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 릭 라이더는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채택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더 깊이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자사의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인정하면서, 현물 ETF의 출시로 투자자의 편의성이 높아짐에 따라 블랙록이 포트폴리오 내 BTC 비중에 더 큰 할당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는 “비트코인이 우리 자산 배분 프레임워크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점점 더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클래스에 대해)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상승 잠재력?!
릭 라이더는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보다 원활히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사용자 친화적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애호가와 기관 플레이어 모두가 비트코인을 진정한 자산으로 채택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 궤적이 더욱 뚜렷해지고 부인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상승 잠재력은 실체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앞선 외신의 보도와 같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최근 일일 거래량에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넘어서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수용성이 점점 더 높아진다면, 이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매매 및 청산하는 데 있어 보다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