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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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론 머스크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 보유”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유량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은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킹 그룹 라자루스는 이날 현재 11억4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 상당인 1만3441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자루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기준 11억5400만달러(약 1조6900억원)에 달한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그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해왔다.

라자루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1509개를 보유한 테슬라보다 16% 더 많은 것이다. 테슬라는 상장 회사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한 이후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비트는 지난달 21일 해킹 피해로 14억6000만달러(2조1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탈취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해킹은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탈취 당한 가상화폐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다. 현재 북한은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을 명실상부한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인 선언한 가운데, 북한 해커들은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라고 짚었다.

한편, 현재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는 16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19만81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돈세탁 혐의 등으로 압수된 것들이다. 트럼프는 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중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4만4262개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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