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상했다.
기요사키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만~1만2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난 걱정보단 흥분할 것 같다”며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기요사키는 “나는 비트코인 투자자이기도 하지만, 금, 은, 부동산 등 현물에도 투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 채권, 바이든의 실패에 베팅하며, 금, 은, 비트코인의 성공에 베팅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의 붕괴가 임박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금, 은, 비트코인이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그동안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대표되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이 금, 은과 함께 비트코인 옹호론자라고 강조하면서 매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 기회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에도 기요사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금, 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고 경제가 죽는다”며 “곧 연준은 피봇을 할 것이다. 피봇 전에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영국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을 전환하면서 파운드화가 붕괴됐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달러 역시 파운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동안 비트코인, 금, 은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겠지만, 투자자들이 지금의 기회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한 이후 가상화폐 시장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FTX 파산 여파가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반등은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